주가가 폭락하는 와중에서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떼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행사가격이 97.5인 풋옵션을 사들인 투자자는 하룻만에 투자금액의 4배 가까이 벌어들였다.

지난15일 행사가격 97.5인 풋옵션의 프리미엄은 3.10이었다.

17일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 풋옵션의 프리미엄은 11.20으로 폭등했다.

만약 17일 프리미엄 11.20에 풋옵션 거래를 청산했다면 이 투자자는 1계약당 8.10(11.20-3.10)x10만원의 차익을 누릴수 있었다.

예를들어 1백계약을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면 1천3백만원(프리미엄 3.10x1백계약)을 증거금으로 내고 8천1백만원(8.20x10만원x1백계약)의 차익을 맛볼수 있었다는 얘기다.

물론 1천만원은 옵션거래를 위해 미리 예탁시켜 놓아야 한다.

주제식 대우증권 대리는 "주가가 급등락할 경우 옵션은 적은 돈으로 큰 수익을 낼수 있어 투자자들이 알아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