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증시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증시가 수일내에 합병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독일어판이 17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럽의 이들 양대 증권거래소간 통합이 이뤄질 경우, 런던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블루칩을 주로 취급하고 프랑크푸르트는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거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와 관련,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측은 "증시합병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런던 증권거래소의 일부 회원들은 장기적으로 프랑크푸르트증시가 런던증시를 잠식할 수 있다며 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영국과 독일증시 합병이 성사될 경우,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인 "도이체 뵈르세"가 대주주가 되는 새로운 회사가 설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 유럽의 3개 증시는 3자 합병에 전격 합의, 유럽에 증시통합 바람을 몰고왔다.

정지영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