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증시에 "블랙먼데이"가 찾아왔다.

그물에 걸리듯 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하락에 포위된 분위기였다.

17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6.98% 급락한 1만9천8.64엔으로 마감됐다.

미증시 폭락여파로 전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수수료수입감소가 예상되는 노무라,다이와,니꼬 등 대형증권사가 약세를 면치못했다.

소니 후지쓰 NTT도꼬모 등 지수관련우량주들도 맥없이 추락했다.

특히 니켓이지수에 편입된 종목가운데 오는 24일 교체가 예상되는 30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하락폭이 크자 이날 9시12분부터 12분간 토픽스 선물옵션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장중 한때 8.55% 하락했다.

정보통신 관련 주식이 크게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8.69% 하락했다.

싱가포르 텔레콤 등 통신주와 대형 은행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3% 상승한 8,993.68로 마감됐다.

대만증시는 지난주말 개장,이미 5.42% 하락했다.

미증시 하락영향을 미리 받은 것이다.

이날은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