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폭락으로 장외시장의 주요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액면분할등 호재를 갖고 있는 종목들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는등 무차별적으로 떨어졌다.

17일 PBI등 장외시장 전문업체에 따르면 팔려는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도호가는 하락했으나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종목이 속출했다.

액면분할을 앞둔 유니텔과 삼성SDS의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주가에는 백약이 무효였다.

종목별로는 삼성SDS가 2만원,유니텔이 5만원 하락했다.

유니텔은 40만원선을 깨며 36만원으로 미끄러졌다.

같은 업종인 하이텔이 코스닥시장에서 하한가로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두루넷은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3천원 빠진 2만4천5백원에 기준가가 형성됐다.

쓰리알은 17만5천원대에,조선인터넷TV는 10만원대에 기준가가 형성되며 각각 1만7천5백원과 1만원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평창정보통신은 3천원 떨어지며 1만8천2백50원에 거래돼 2만원선을 하향돌파했다.

이밖에 옥션은 5천원,나래앤컴퍼니도 5천원씩 하락하는 등 대부분 종목들이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강원랜드 현대정보기술 3W투어 등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PBI관계자는 "인터넷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술주의 거품논쟁이 불거지면서 인터넷비즈니스 업체의 주가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매도가격은 내려가고 있지만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아 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