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함께 원화가치 및 채권가격도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트리플 약세현상"이 지속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틀재 큰폭의 하락세(원화환율 상승)를 이어갔다.

이날 원화환율은 지난주말보다 높은 달러당 1천1백14원에 개장한 뒤 증시 폭락 여파로 급등세를 보여 장중한때 1천1백15원90전까지 치솟았다.

원화환율은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천1백14원10전에 거래됐다.

금리도 상승행진(채권값 하락)을 거듭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0.02%포인트 올라 연 10.02%를 기록했다.

일주일새 0.11% 상승한 셈이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9.02%로 0.02%포인트 올랐다.

매수세력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장단기물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