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한솔엠닷컴 한국통신하이텔 등 대형 통신업체 주가가 그동안의 코스닥시장 침체로 거의 공모가 수준으로까지 밀렸다.

공모없이 직상장한 한국통신프리텔도 등록전에 실시했던 일반공모 가격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통신하이텔은 3만2천5백원에 마감돼 공모가(2만8천원) 가까이로 밀렸다.

공모가에 비해 단지 14% 정도 높은 수준이다.

한솔엠닷컴도 2만9천8백50원을 기록,공모가(2만3천원)보다 29%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공모없이 직등록한 한국통신프리텔은 7만8백원에 마감돼 상장당시 매매기준가(5만1천6백원)보다 37%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들 종목의 현재 주가는 상장 직후를 제외하면 사상최저 수준이다.

그동안 주가가 워낙 큰 폭으로 떨어져 더이상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공모가 근방을 지지선으로 삼아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투자자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향후 장세가 불투명해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특히 싯가총액 비중이 큰 이들 종목중 하나라도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다면 코스닥지수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코스닥시장 전체 싯가총액에서 이들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달하기 때문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