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상장)신청을 철회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지난 6일 제3시장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던 코스모이엔지가 최근 지정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일 지정신청서를 철회했던 사이버타운과 넷티브이코리아에 이어 신청철회기업은 3개사로 늘어나게됐다.

권영일 코스닥증권시장(주) 제3시장팀 과장은 "이들 기업은 제3시장 지정요건을 부분적으로 갖추지 못해 지정신청을 자진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청철회기업중 일부는 제3시장 진출을 재추진하는데 소극적이며 이미 제3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케이아이티마저 제3시장 종목지정을 철회할 것을 검토중이어서 제3시장의 침체가 우려된다.

증시 관계자는 "주가가 하루에도 수백배씩 오르내리는 등 제3시장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자 회사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제3시장 진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