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의 폭락이 아시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일본증시에선 기술주들이 오히려 반등하는 이변을 보였다.

14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45% 하락한 2만4백34.68엔으로 마감됐다.

전통제조주에 쏟아진 매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NTT도꼬모 등 핵심 첨단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됐다.

일본증시는 최근 전통 제조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1.28%나 하락했다.

전일 나스닥 약세에 따라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 및 첨단기술주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98% 하락한 9,374.61로 마감됐다.

외국인들이 반도체 관련주를 내다팔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20% 상승했다.

은행 및 부동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 하락한 3,676.78로 마감됐다.

전고점(3월10일) 대비 27%나 하락한 셈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주가도 1.8% 내린 10,923.55로 장을 마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