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00선 밑으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퇴출심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27개 퇴출심사대상종목중 22개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를 기록한 관리종목중에서 다산금속공업 두원중공업 국제정공 삼경정밀 석천 풍연 세화 아진산업 동호전기 대륭산업 동신특강 동양기공 금강정공 라인건설 교하산업 주화산업 정일이엔씨 삼산 삼보지질 등이 퇴출심사 대상이다.

투자유의종목중에서는 퇴출심사대상인 동신건설 유진화학 원진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들종목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코스닥위원회에서 최종퇴출심사를 받게 된다.

시황 분석가들은 약세장을 틈타 투기적인 매수세가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양근 코스닥증권시장(주)대리는 "신라수산 등 일부종목이 퇴출사유를 해소한뒤 급등세를 타자 퇴출사유해소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대리는 "다행히 퇴출에서 제외되는 종목들도 있겠지만 상당수 종목은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출대상종목에 투자할 때는 퇴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