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광케이블 수요급증에 힘입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선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매출은 4천6백60억원 경상이익은 3백50억원 정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 경상이익은 3백50%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실적호전은 전세계적인 광케이블 공급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증권의 이대훈 애널리스트는 "미국이나 한국 등 각국에서 인터넷통신의 기반이 초고속통신망으로 교체되면서 광케이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케이블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선은 내년말까지 3백70억원을 투자해 현재의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30% 이상 증대할 예정이어서 향후 꾸준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선은 또 계열사인 LG정밀이 올해중 상장될 예정이어서 평가이익도 예상되고 있다.

LG정밀은 지난해 5천2백억원의 매출액에 3백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LG전선은 LG정밀 59만주(16%)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