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증권에 포함돼 있는 주식의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향후 투신권의 매도세도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 주식 편입비중은 4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일드 펀드와 CBO(후순위채)펀드를 제외한 순수 주식형 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은 이보다 더 낮은 37.3%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김승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께에는 투신사의 주식편입비율이 65%를 상회했고 90년대 평균 편입비율도 약 54.8%수준이었다"며 "이와 비교할 때 지금의 주식편입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투신권의 주식매도에 따른 증시 수급 불균형은 최악의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신권으로 자금이 본격 유입되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식 연구위원은 "과거 경험상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 추이는 증시흐름에 후행했다"며 "증시가 상당히 호전된 후에나 투신권의 자금이탈이 멈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