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결산 코스닥기업중 주당순이익(EPS)이 가장 큰 회사는 주화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화산업은 법정관리 인가기업으로 코스닥시장의 퇴출심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상장(등록)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산정시 유상증자 무상증자 액면분할 주식병합 감자 외에 주식배당 전환사채(CB) 전환권행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행사 등도 포함해 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새기준을 적용해 주당순이익을 산정한 결과 운반용 포장재업체인 주화산업의 주당순이익이 2만1천1백38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삼보산업(2만2만7백72원), 풍연(1만8천3백20원), 서희건설(1만7천3백46원) 등 비첨단기술부문 기업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조사결과 주당순이익이 1만원 이상인 기업은 모두 8개사였다.

반면 코스닥의 상징이다시피한 고가의 기술주들은 대규모 유.무상증자, 액면분할, 전환사채발행 등으로 주식수가 많아 대부분 주당순이익이 낮았졌다.

네이버와의 합병실패와 1백% 무상증자 등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새롬기술의 경우 주당순이익이 38원이었다.

경영권분쟁으로 창업자가 물러난 골드뱅크의 주당순이익은 80원이었다.

한글과 컴퓨터(2백57원), 로커스(7백93원)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주력부문외의 대규모 이익발생으로 주당순이익이 1천87원으로 기술주 가운데는 높은 편이었다.

주당순이익은 해당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눠 주당 발생이익을 산정하는 주가평가의 기본적 지표로 주당 순이익이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양호하며 배당여력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그동안 전기 감사보고서상의 수치를 기준으로 유.무상증자, 액면분할 및 병합, 감자 등으로 주식수에 변동이 있을 때마다 주당순이익을 조정 발표해왔다.

등록기업들이 잦은 전환사채 및 신주인권부사채 발행,스톡옵션의 일반화 등으로 정확한 수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시장은 앞으로 전환사채의 전환권행사,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행사는 물론 주식배당, 스톡옵션의 행사로 인한 주식수변동이 있을 경우도 해당주식의 변경등록일에 주당순이익을 조정키로 했다.

이같은 신기준을 적용한 결과 전체 3백77개 해당종목중 주당순이익이 낮아진 종목이 1백32개에 달했다.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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