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민주당이 패배함에 따라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높아졌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훈풍을 만났던 주식시장은 여당의 패배, 미국주가, 금융권 2차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얼마나 받을지 주목된다.

주가는 총선결과보다는 증시 내외부적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내림세를 보이던 장기금리는 선거를 앞두고 급반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원화환율도 정부의 강한 환율방어 의지속에서도 외국인 직.간접 투자의 순유입세가 이어지며 1천1백원선에서 널을 뛰는 형국이다.

이번 선거는 시장여건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선거후 주가 금리 환율의 미묘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대 가격변수의 향방을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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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총선결과 보다는 증시 내.외부적 요인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물론 선거결과가 주가에 단기간 영향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선거후 주가를 좌우할 요인으로 <>정부의 통화정책 <>미국증시 동향및 외국인 매매패턴 <>제2금융구조조정의 방향 등을 꼽고 있다.

이 세가지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증시의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이 나스닥지수 움직임에 따라 매매규모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나스닥지수 동향이 국내 주가를 좌우할 최대의 변수로 꼽힌다.

해외 요인을 제외한 국내적 요인만 살펴보면 증시여건은 오히려 호전될 전망이다.

총선이라는 굴레에 눌려 뚜렷한 일정조차 제시되지 않았던 금융권구조조정 등 굵직한 사안에 대한 해법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시를 짓눌렀던 불안감이 가시는 만큼 꼬여 있는 수급구조가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이달중 800~900의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