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은 전날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데다 두꺼운 매물벽에 부딪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12일 PBI 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재료를 보유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쌍용정보통신은 코스닥등록(상장) 기준가격이 1만2천50원으로 결정되면서 주가가 6천원 하락한 8만4천원으로 떨어졌다.

두루넷은 미국 나스닥에서 주가가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2천원이 밀리며 3만원 아래로 다시 추락했다.

코스닥등록재심을 앞두고 있는 쓰리알은 7천5백원 떨어져 20만원선을 위협받았다.

유니텔은 경쟁업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닥의 한통하이텔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2만5천원이 하락하며 43만5천원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시큐어소프트는 거래소에 상장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2만원이 올랐고, 삼성SDS는 액면분할설이 나오면서 5천원 뛴 50만원에 기준가를 형성했다.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 등 카지노주식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원이디에스 에어미디어 등 제3시장 진입예정업체들은 전날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아리수인터넷 닥스클럽 등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BI 관계자는 "대형주의 경우 두터운 매물벽에 부딪쳐 있는데다 코스닥시장과 제3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상승세가 하루만에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호가의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한 큰 폭의 상승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