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1일 이틀째 급락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연 이틀 상승,자금이 신경제 첨단기술주에서 구경제의 전통우량주로 U턴하고 있음이 보다 분명해 졌다.

이날 투자자들의 첨단기술주 이탈이 지속되면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백32.30포인트 떨어진 4,055.90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2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세계 2위 휴대폰생산업체인 모토롤라 주가는 1.4분기 경영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18%나 폭락,나스닥지수 하락을 촉발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의 급락세로 사상 최고치(3월10일의 5,048.62)대비 하락률이 19.7%로 확대돼 침체증시로 규정되는 "20% 낙폭"에 0.3%포인트차로 육박했다.

지수변동 추이도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 작년말 종가에 비해 0.33%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금융과 화학업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백52 포인트(0.9%) 오른 11,287.08을 기록했다.

지난 1월21일 이후 최고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3.87 포인트(0.26%)가 빠진 1,500.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정훈기자leeh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