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업종에 속한 기업중에는 거래소 시장의 KTB(종합기술금융) 산은캐피탈, 코스닥 시장의 한국기술투자 TG벤처 등 4개사가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대한투자신탁은 "벤처캐피털 산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대형사 위주의 업계재편을 고려할 때 경영상의 노하우와 안정적 자본구조를 가진 이들 4개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TB는 가장 많은 심사역을 보유한 업계 1위의 회사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실자산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해소된데다 기업인수합병(M&A)의 표적이 될 수도 있어 주가 상승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주주 지분이 적고 자본금이 크다는 점이 주가 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산은캐피탈은 리스자산의 추가부실 문제가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고 주가가 낮다는 점이 투자메리트로 꼽혔다.

하지만 성장성이 떨어지고 부실자산 정리를 위한 증자로 자본금이 과다하게 늘어난 것은 약점으로 꼽혔다.

또 코스닥 시장의 한국기술투자는 경영진의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코스닥 활황시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고 TG벤처는 삼보그룹과의 연계로 정보통신관련 네트워크가 형성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