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상장기업의 5월 납입분 유상증자 규모가 5천2백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5월중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는 기업은 대우증권 동원증권 신진피혁 대양상호신용금고등 4개 회사이다.

증자규모는 동원증권이 2천6백99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증권 2천3백80억원,대양금고 1백억원,신진피혁 61억원등이다.

6월중 증자에 나서는 기업은 해동화재(9백13억원)고제(71억원)신성무역(18억원)등으로 잠정집계됐다.

상장기업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3월 3백88억원에서 4월 2천7백44억원 등으로 차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자는 주로 금융회사들이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는 그다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증자를 실시해 자금여력이 충분한데다 주가관리를 주요 경영목표로 삼고 있어 증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