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연속 큰폭으로 반등하며 22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17.61포인트 급등한 223.58에 마감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88.40으로 8.02포인트 상승했다.

벤처지수는 557.39로 52.33포인트나 급등했다.

오른종목은 4백4개,내린종목은 82개로 오른종목이 내린종목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오른 종목의 절반을 넘는 2백12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초강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나스닥시장이 4%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뉴스도 투자심리를 후끈 달궜다.

한국의 컨트리 리스크( Country Risk )가 감소함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됐다.

이에따라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조금씩 확대됐다.

상한가 종목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2백억원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을 선도했다.

여기에 고무된 일반투자자들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했다.

국내 투신사들이 4백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상승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골드뱅크는 김진호 사장이 물러났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다른 지수관련대형주들의 상승을 선도했다.

남북경협수혜주로 거론된 쌍용건설 삼천리자전거 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바이오 네트워크 인터넷 등 테마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이에반해 최근 폭등세를 보였던 개나리벽지 동특 파워텍 등 3개사는 약세를 보였다.

라인건설 아주산업 등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의견을 받은 회사들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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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 김관수 신흥증권 코스닥팀 팀장 =코스닥시장이 이틀연속 큰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투자심리는 완전히 회복되지않고 있다.

비록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수급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코스닥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230~240선까지 반등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저항선을 뚫기 위해서는 강력한 매수주체가 등장해야 한다.

무엇보다 거래증가여부가 중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