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바이오칩 돌풍이라는 이중호재가 겹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가는 2만원.

우선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수혜주의 장점이 부각됐다.

북한이 척박한 토양을 개선하기 위해선 화학비료업체들의 대북진출이 활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난주말부터 불어닥친 바이오칩돌풍도 한몫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삼성그룹의 바이오산업 전진기지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까지 매출액 1조원중 생명공학 비중을 30%이상으로 높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삼성의료원 성균관대의대및 약대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S등과 연계해 유전자 결함 검사도구인 DNA칩을 비롯한 생명공학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거래소종목중 엄밀한 의미의 바이오칩은 삼성정밀화학과 LG화학뿐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대원제약> 계속된 호재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2만3천6백원.전날보다 3천50원 올랐다.

장중 상한가를 이탈하기도 했지만 결국 2일 연속 상한가에 성공했다.

시발점은 지난주 발표한 관절염 치료제의 국내판권계약을 따냈다는 소식.대원제약은 덴마크 유로비타사와 관절염 체료제인 "지낙신"의 국내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낙신은 중국 등에서 5백년이상 관절질환 치료에 사용된 생강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제조됐으며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10일엔 제약업체로서는 처음으로 B2B(기업간 기업)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업 초기엔 자사제품 판매위주로 운영한 뒤 수입의약품및 희귀의약품 건강식품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팬텍> 모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종가는 전날보다 2천6백원 오른 2만1백원.정보통신주 소외현상으로 거듭된 침체를 단번에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상한가 요인은 역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 납품회사인 모토롤라의 1.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팬텍은 올해중 모토롤라를 통해 단말기 2백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모토롤라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어 팬텍의 매출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CDMA단말기에 이어 GSM단말기,IMT-2000단말기까지 양산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자회사인 팬택네트도 올해안에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