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제3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제3시장 상장(지정)은 작년말 인터넷 공모당시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사장은 또 내년초쯤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보안개념을 도입한 인터넷솔루션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96년 충남대 전산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오치영(33세)씨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 98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연구개발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오치영 사장은 "충남지역에 토대를 둔 벤처기업 1호라고 자부한다"고 말한다.

창업의 모태는 지난 94년 삼성전자가 충남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던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쉽이란 연구팀.

오 사장은 이 연구팀의 팀장이었다.

팀을 이끌던 오 사장이 함께 연구팀에 참가했던 3명과 의기투합해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

처음 내놓은 제품은 "잠들지 않는 시간"이란 통신프로그램이었다.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야기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고 오 사장은 설명했다.

대덕연구단지 내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용역을 받아 인증서명(CA)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때 개발한 제품을 증권전산과 금융감독원에 납품했다.

96년에는 연구팀에서 주식회사로 변신했다.

이후 인터넷솔루션에 보안개념을 도입한 소프트웨어를 중점적으로 개발해왔다.

범용 방화벽(firewall)제작에 필요한 보안관련 기술이 그것이다.

또 전자결재 인증관련기술 등도 이 회사가 힘을 쏟아붇고 있는 분야다.

3월중순께 국내업체와 총판계약을 맺고 제품을 일괄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업체 2군데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작년엔 연구개발에 3억원을 투입하느라 4천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 제품판매가 시작되면 순이익은 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오 사장은 말했다.

자본금은 작년중반까지 13억원이었으나 작년말 인터넷공모와 올초 70% 무상증자를 거치면서 22억원으로 늘어났다.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을 주당 3만원에 발행했다.

이후 5백원으로 액면분할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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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22억원
<>설립연도:96년3월
<>주요주주:오치영(20%) 특수관계인(39%) 경수종금(7.6%) 한국사이버거래(4.6%) 한국지식재산거래소(3%)
<>99년매출:7억원
<>99년순이익:-4천8백만원
<>대표이사:오치영(33세),충남대 전산학과4학년때 창업
<>주요사업:소프트웨어 자문.개발.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