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55%에 육박하자 그린메일(Green Mail)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중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풍문의 내용은 삼성전자가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주명부를 폐쇄함으로써 정확한 매수주체와 주체별 보유주식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추가적인 지분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는 등 구체적인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김광태 이사는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린메일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0% 무상증자 계획도 없으며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절차상 문제 때문에 소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메일이란 특정회사 주식을 매집한 M&A공격측이 대주주에게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상황을 알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보유주식에 프리미엄을 붙여 비싼 값에 사달라고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