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첫거래 이후 4일까지 거래대금은 1백81억5천1백만원,매수주문 잔량은 3백63억2천3백만원이었다.

매수 잠재력은 하루 1백8억5천4백만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매도규모는 거래금액과 매도주문잔량(1천9백27억5천6백만원)을 합해 2천1백9억7백만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팔자"는 4백21억8천1백만원이다.

결국 팔려는 측이 매수세력보다 4배 가량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증권사 영업부 관계자들은 "매수기반이 넓어질 때까지 제3시장은 장외시장 구입물량을 처분하는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불투명성이 높은 점도 시장 활성화를 제약하고 있다.

먼저 공시 사항이 거래소나 코스닥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대표적이다.

이들 채권의 경우 전환권이 행사되면 물량부담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발행 결의땐 공시하고 전환가격은 일정한 방식에 따라 책정토록 하고 있다.

제3시장은 사정이 다르다.

공시 의무가 없다.

전환가격은 액면가 이상이면 마음대로 결정한다.

얼마든지 "장난"칠 수 있다.

제3시장 상장기업들이 설립된지 얼마 안돼 실적 등으로 기업내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 등도 시장활성화를 제약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