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실패로 우풍상호신용금고가 입고 있는 손실이 자본금의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풍금고가 지난달29일 성도이엔지 15만주를 공매도할 때의 평균단가는 4만5천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중 우풍금고가 아직까지 결제를 이행하지 못한 주식은 12만주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6일 매매거래 정지당할때 성도이엔지의 주가는 8만2천7백원.우풍금고가 이 가격으로 12만주를 매수해 결제불이행을 해소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3만7천8백원씩 모두 45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된다.

또 그동안 채워넣은 3만주에 대해서도 5억~6억원 정도의 손실을 봐 현재 손실규모가 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손실규모는 우풍금고 자본금(2백15억원)의 23.2%에 달하는 것이다.

게다가 우풍금고가 대주주에게 빌려다가 임시로 갚는다고 쳐도 대여수수료를 지급할수밖에 없어 손실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