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그래프 모양상 3중 바닥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월초이후 하락추세를 이어온 주가가 최근 한달동안 800-820선을 저점으로 두번이나 반등한 뒤 다시금 전저점 부근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기술적 분석상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늘고 있다.

김기환 마이다스에셋 상무는 "3중 바닥만들기에 성공하면 상승추세로의 강력한 전환을 기대해볼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조정기간이 충분한데다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및 금리안정세등 펀더멘털이 매우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증시 불안 등 증시 주변여건을 고려할 경우 삼중 바닥이 만들어지리란 보장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국내 기관의 수급이 꼬여였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움직임이 3중바닥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지난 2월29일(810.5)과 3월15일(820.8)의 바닥과 비교해 볼때 제반여건은 다소 불리하다는 게 증권업계는 평가다.

외국인 움직임을 좌우할 미국증시의 향방에 따라 3중바닥의 형성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 유리한 점 =경기및 국내기관의 수급 측면에서 지난 두차례 저점보다 현재 국면이 다소 유리하다고 할수 있다.

삼성증권은 "당시 2개월연속 무역적자 가능성과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이 상존해 있었지만 현재는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물가불안도 크게 해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상장기업의 1분기 기업 실적도 3중바닥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등 대형 상장기업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50%이상 늘어나는등 크게 호전되고 있다.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되고 있다.

국내 기관의 매도압력도 다소 완화됐다.

지난 3월을 고비로 결산용 주식매도공세가 일단락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물론 신규환매가 나올수 있으나 현 지수대에서 환매규모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불리한 점 =미국증시 불안감이다.

지난 1차 저점에는 나스닥지수, 2차 저점때는 다우지수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두 지수가 모두 안정된 흐름을 탔다.

하지만 현재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다.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관뿐 아니라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위축돼 있다.

미증시 불안여파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불리한 요소다.

대우증권은 "현재 증시수급여건을 고려할때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외국인"이라면서 "바닥국면을 벗어나느냐 여부는 이들의 움직임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수를 강화해오던 외국인은 3월말이후 매수강도를 낮추고 있다.

최근 이틀간 순매도로 전환했다.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지난 3월처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기관의 수급은 다소 개선됐을지 몰라도 전체적인 수급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장진모 기자 jang@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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