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들의 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이 2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상장사협의회은 12월 결산상장사중 사업보고서 미제출사, 신규상장회사,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제조 및 비제조업 497개사의 지난해 유가증권 투자유가증권평가손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가순이익이 2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98년의 8천억원에 비해 무려 28배나 증가한 것이다.

유가증권은 1년내 처분을 목적으로 보유하는 증권으로 영업외손익으로 계상되며 투자유가증권은 기업지배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증권으로 자본조정 항목으로 계상된다.

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을 항목별로 보면 투자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은 21조8천억원이었고 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은 1조9천억원이었다.

또 현대, 대우, 삼성, LG, SK 등 5대 그룹의 유가증권 평가순이익은 9조8천억원이었으며 1사당 2천억원 수준이었다.

나머지 상장기업은 1사당 평균 3백10억원으로 추산됐다.

유가증권 평가순이익 상위사를 보면 한국통신이 5조7천7백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2조2천9백50억원), SK상사(2조1천1백14억원) 삼성물산(1조3천6백63억원), SK(9천1백66억원), 효성(8천7백34억원), 한국전력(6천9백85억원) 현대전자(6천3백14억원)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지분법 평가순이익 상위사는 삼성전자(2천9백82억원), 한화석유화학(2천2백21억원), LG화학(2천84억원), 한국전력(1천8백4억원), SK(1천5백90억원), 한화(1천5백74억원), 금호석유화학(1천1백15억원), 두산(8백36억원), 현대건설(7백53억원), 현대자동차(6백65억원) 등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