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주식분산 정도나 부채비율, 자본금규모에 따라 시장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는 거래소시장의 소속부제가 5월2일부터 폐지된다.

증권거래소는 6일 "시장활성화 차원에서 5월2일부터 시장 소속부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오는 14일 금융감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관련 규정이 손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거래소시장 상장종목이 1부종목과 2부 종목, 관리종목으로 3분됐으나 앞으로는 일반종목과 관리종목의 구분만 남게 된다.

남영태 증권거래소 전무는 "1부 소속기업은 우량이고 2부 소속기업은 비우량이라는 고정관념도 문제가 있어 소속부제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부제도는 외국에서도 일본만이 시행하고 있으나 일본 역시 이를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거래소는 지금까지 주식분산이 잘 돼있거나 부채비율이 동업종 평균비율 이하인 기업,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기업, 납입자본이익률이 최근 3년간 10% 이상인 기업은 1부, 그렇지 못한 기업은 2부에 편입해왔다.

현재 거래소시장의 1부소속은 3백29개업체 4백47개종목, 2부소속은 3백83개 업체 4백71개 종목이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소속부제를 폐지함으로써 2부에 편입됐던 기업들의 불만이 해소되는 등 시장활성화 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투자 대상을 고르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