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의 간판 펀드매니저인 장동헌 주식1팀장이 조만간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6일 한국투신에 따르면 장동헌 주식1팀장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장동헌 펀드매니저는 지난 98년말 미래에셋의 "박현주 펀드"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실명펀드인 "장동헌 펀드(골든칩펀드)"를 운용하면서 한국투신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은 인물.

올들어서도 펀드운용실적이 다른 펀드매니저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용능력을 갖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장 팀장은 다른 투신운용사로 스카웃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투신은 장팀장이 갑자기 사표를 제출하자 수리할지를 두고
고민중이다.

최근 장팀장을 포함해 마이다스 KTB자산운용 리젠트 등 3개 자산운용회사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구성된 드림팀을 결성, 펀드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투는 우선 장동헌팀장이 운용하는 "파워코리아 골든칩 드림펀드"를 오는 17일부터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로선 펀드매니저를 교체해야할 상황이다.

장 팀장이 한국투신을 떠나기 앞서 현대투신의 강신우, LG투신의 박종규, 동양오리온투신의 김영수 등 각 투신사 간판급 펀드매니저들이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투자자문회사를 차리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펀드매니저들이 이처럼 대거 이동하는 것은 지난해 8월이후 증시침체와 그에 따른 간접투자시장 위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