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백50억원이상 7백억원 미만인 중형주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 매물부담이 거의 없이 20%넘게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본금 3백50억원미만인 소형주와 7백50억원이상인 대형주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많은 매물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전저점인 지난해 10월26일(776선)이후 지난 4일까지 지수대별 누적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중형주의 경우 지난 4일 업종지수 1029.04를 기록하고 있으나 업종지수 1250선까지는 매물부담이 거의 없었다.

업종지수 1250선 이상과 전고점인 1548선(2000년2월11일)까지는 누적거래량의 35.8%가 집중돼 이 지수대에서 매매공방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형주는 현재 지수(669.40)대인 660선에서 680선까지 매물이 전체 거래량의 12.1%가 집중돼 있었다.

소형주(현재지수 1656.10) 역시 1640~1680선까지 누적거래량의 5.7%가 쌓여있는데다 1,800~1,920선에는 누적거래량의 28.25%나 몰려 있다.

종합주가지수도 900선까지는 지수대별로 누적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매도물량의 소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