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 깡통이 나뒹굴고 있다.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 사람들이 잇달아 깡통을 차고 있다.

지난 4일엔 뉴욕주가가 사상최대폭으로 출렁거렸다.

주식거래량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종의 소요사태다.

그런 혼돈스런 일이 생기면 무조건 도망을 가려는 사람이 생기고 그것을 거꾸로 이용하려는 사람도 나타난다.

혼돈의 배경이야 무엇이든 관찰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불안감은 한국주식을 들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울고 있는 사람은 실컷 울어야 속이 풀린다.

그 다음에 말을 걸어야 제대로 된 응답을 들을 수 있다.

허정구 기자 huhu@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