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최근 급속한 인터넷의 확산과 수출호조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3개월동안 4백1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의 60%에 달하는 액수다.

매출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인 2조2천억의 50%에 해당한다.

판매수량면에서도 내수가 28만4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4천여대와 비교해 2백80% 늘었다.

수출은 1백35만대로 2백20%(42만대)나 증가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올해는 연간 PC생산규모가 작년 3백만대에서 7백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와 중.고가 모델의 비중이 커져 수익성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수출하는 주력 제품도 6백달러이하 모델에서 8백99달러이상의 중.고가 모델로 바뀌고 있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보컴퓨터는 최근 PC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안산에 있는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중국 심양에 연산 1백80만대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이달 중순에는 안산에 노트북PC 포스트PC 모바일PC 등 차세대 PC를 생산할 제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