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을 받음에 따라 삼성전기 가산전자 비트컴퓨터 등 리눅스 관련업종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4일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판결로 뉴욕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 주가가 1987년 이후 최고 하락률인 14.47%를 기록한 반면 경쟁사인 VA리눅스는 3.21% 상승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또 지난해 11월5일 미국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예비판결(평결)을 내린 후 같은 달 8일 마이크로소프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한 반면 리눅스업체인 레드핫은 2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한국시장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재판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업체의 주가가 미국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9일 리눅스 관련 업체인 삼성전기가 3.3%,가산전자와 비트컴퓨터가 각각 5.3%,11.5%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리눅스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한차례 뛰어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배근호 기자 bae7@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