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부지 매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마크로젠 주식 10만4천2백주(처분금액 1백69억1천2백만원)를 팔았다고 3일 공시했다.

녹십자(자본금 2백46억원)가 보유하고 있던 마크로젠 주식은 모두 51만1천1백50주였다.

지난달 17일부터 순차적으로 팔아 모두 31만1천1백50주를 처분했고 현재 20만주를 보유중이다.

녹십자 재무팀 한상흥 부장은 "마크로젠의 장부상 취득금액은 주당 평균 1천3백20원(액면가 5백원)"이라며 "이번에 31만여주를 팔아 약 3백85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매각이익을 2000회계연도 영업외 이익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녹십자의 2000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녹십자는 아직 보유하고 있는 마크로젠 주식 20만주를 시장상황을 봐가며 적절할 때 처분할 계획이다.

한 팀장은 "2만평가량인 신갈공장이 비좁아 올해안에 넓은 곳으로 이전할 방침"이라며 "마크로젠 주식처분으로 조달된 자금으로 넓은 공장부지를 물색해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