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 여론조사에 의하면 그 어느때 보다도 유권자들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비중이 크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 정도도 높다고 한다.

기존 가치관이 바뀌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정도가 높을 땐 민심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공중을 떠다니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작년 대우사태이후 금융시장에서 상당부분의 장기 투자자금이 단기화돼 떠다니고 있다.

여기에다 하반기 금융구조조정 채권싯가평가제 실시에 대한 심리적 불안은 금융시장에서 수급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장기적 매수기반 상실로 장기금리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불어있고 주가지수도 밑물썰물식 수급장세에 의해 등락폭만 커지는 상황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급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대한 무관심으로 바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