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서 신규종목은 주가가 오르고 기존 종목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3일 제3시장에서는 새로 거래가 시작된 한빛네트 등 5개 종목의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시초가대비 종가는 한빛네트가 7만5천원 오른 9만5천원을 나타냈고 한국미디어도 1만2천원이 올라 1만6천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 거래종목의 기준가 대비 종가는 한국웹티브이와 코리아2000이 오른 반면 네트컴 고려정보통신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평균거래가와 기준가를 비교하면 주가가 오른 곳은 코리아 2000뿐이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5천주,거래대금은 34억원이었다.

4종목만 매매된 지난달 31일(거래량 12만4백38주,거래대금 25억6천6백만원)과 비교하면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새로 거래가 시작된 5종목은 장초반 시초가 대비 10배 가까운 가격이 형성됐다.

그러나 거래소와 코스닥의 하락세가 심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기존 종목들은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케이아이티의 경우 60원에 10주가,코리아 2000은 1백37만원에 1주가 거래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장외시장팀 박종식 대리는 "결제방식이나 유동성 제약으로 투자자들이 관심만 있지 본격적인 참여를 삼가는 모습"이라며 "이에따라 상장업체들도 제주가를 찾지 못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