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급락으로 대부분 장외주식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까스로 코스닥등록 재심에서 통과한 옥션과 쌍용정보통신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니시스는 저가 대량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달 30일 신주가 발행된 유니텔은 70만원에 기준가가 형성됐으나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3일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코스닥등록재심에서 통과한 옥션은 1만원 하락한 11만5천원을 기록했다.

쌍용정보통신도 2천5백원 빠져 11만2천5백원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이 급락세를 보인데 따른 경계매물이 주가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등록심사에서 보류판정을 받은 쓰리알도 1만원 떨어졌다.

코스닥 폭락에 따라 두루넷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3시장 진입종목들도 큰 폭의 반등을 하지는 못했다.

제3시장이 조정장세에 들어간데 따른 관망세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소프트랜드 슈퍼스타소프트웨어 씨네티아정보통신 등 신흥 3인방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큐어소프트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5천원 상승하며 4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니시스는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량매수세가 형성돼 5백50원 오른 5천1백원으로 뛰었다.

삼성SDS는 매도호가의 차이가 20만원이상 나는 가운데 거래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삼성SDS와 유니텔의 경우 적정주가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장외시장 전문가는 "코스닥시장의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장외시장에 찬바람이 돌고 있으나 일부 우량주의 경우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 반등의 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