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은 일정수준을 넘어서는 제3시장의 매수도주문에 대해선 해당 증권사가 주문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제3시장의 경우 가격제한폭이 없어 매수도 쌍방만 있으면 가격과 무관하게 거래가 체결돼 주가가 급등락하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감독당국과 협의해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제한폭을 따로 둘 수는 없다"며 "따라서 주문을 받는 증권사가 기준가에 비해 턱없는 가격대의 주문에 대해선 올바른 주문인지를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보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증권사들이 운용중인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잘못된 주문이 들어와 터무니없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3시장에선 지난달 31일 한국웹티브이의 주가가 10원에서 1백만원까지 10만배 변동한 적이 있으며 3일에도 케이아이티 주가는 60원에서 20만원까지 오르내렸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