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후 선거일을 전후해 주가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90년 이후 2번의 총선과 2번의 대선을 앞두고 2주일동안 주가가 오른 것은 한 차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이후에도 2주일동안 주가가 오른 경우는 한 차례에 그쳤다.

투표일이 92년 3월24일이었던 14대 총선시기엔 선거전 2주일동안 4.15%가 상승했다.

그러나 14대 대선(92년12월18일) 15대 총선(96년4월11일) 15대 대선(97년12월18일)에선 선거전 2주일동안 각각 6.64%,7.15%,6.35%가 하락했다.

선거 이후에도 대체로 내림세였다.

선거전 유일하게 올랐던 14대 대선에선 선거후 2주일간 1.86%가 하락했다.

14대 총선이후엔 1.34%가 상승했다.

15대 총선과 15대 대선이 끝나고는 각각 1.38%와 3.03%씩 하락했다.

특히 15대 총선에선 투표일을 전후해 한달동안 종합주가지수가 964.57에서 857.21로 11%나 하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90년대 선거를 전후해 주가가 하락한 것은 선거가 경기하강 국면에 치러졌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시즌은 경기사이클상 상승국면이어서 하락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주가는 선거보다는 수급에 더 영향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