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의 공모주 시즌이 다음주에 개막된다.

올들어 3월말까지는 회계결산으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였기 때문에 작년분에서 이월된 공모건이 10여개정도 간헐적으로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내주부터는 진짜 금년도분 공모주 청약이 쏟아진다.

우선 내주엔 코스닥등록(상장)을 준비해온 4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CNS테크놀로지 가로수닷컴 SM엔터테인먼트 한솔창업투자등으로 업종도 다양하다.

CNS테크놀로지는 주문형반도체 설계회사(Design House)다.

발행예정가는 1만6천원이었으나 기관투자가대상 수요예측으로 공모가격이 2만3천원으로 확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발행예정가는 6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CNS테크놀로지의 경우엔 요즘 각광을 받는 업종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CNS테크놀로지는 영상통신부문의 주문형반도체 설계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납입자본금은 공모후 72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가로수닷컴과 SM엔터테인먼트도 각각 생활정보업과 음반기획업이라는 코스닥시장에선 아직까진 생소한 기업으로 인식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만하다.

한편 실권주에서는 코스닥기업인 아토쪽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더 끌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31일 종가를 기준해 아토의 싯가는 1만3천원으로 공모가(6천4백90원)와 큰 차이를 내고 있다.

대상사료의 경우엔 공모가는 1천2백10원이지만 싯가는 1천6백70원에 그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 공모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 실권주공모에 대한 인기가 약간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