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창업투자회사인 웰컴기술금융이 이캐피탈과 합병한다.

또 합병후 1억달러 이상의 해외자본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캐피탈은 세일구조조정전문회사와 투자자문사인 BBK코리라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윙글리스 I-비즈넷 등 인터넷분야 유망기업에 투자를 해온 창투사이다.

채운섭 웰컴기술금융 사장은 30일 "규모가 커지고 해외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는 벤처기업을 제대로 지원해 투자효과를 높이려면 국제화와 대형화가 시급해 이캐피탈과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이캐피탈의 경우 웰컴기술금융과 업무가 중복되지 않아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하고 "합병비율은 웰컴기술금융 1대 이캐피탈 1.27"라고 덧붙였다.

"웰컴&이 벤처캐피탈"(가칭)이란 이름의 합병회사의 자본금은 4백50억원으로 늘어 국내에서 자본금이 가장 큰 창투사로 바뀌게 된다.

웰컴기술금융은 채권자 이의신청 접수와 금융감독원 보고 등의 절차를 밟아 빠르면 5월중 합병주총을 열기로 했다.

합병회사는 9월에 출범한다.

합병과 함께 해외자본 유치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웰컴기술금융측은 "미국과 아시아지역의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해외 진출도 원활하도록 미국과 아시아계 펀드로부터 1억달러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다음달중 외자유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