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더스(MOTHERS)를 타산지석으로 삼자"

지난 29일 거래를 시작한 제3시장이 활성화될려면 적정가 산정과 유동성확보 등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우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제3시장인 마더스가 참여기업들의 거래부진과 주가폭락 등으로 벤처전문시장으로서의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마더스는 지난 12월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신생 벤처기업을 위해 개설한 시장이다.

대우증권은 도쿄증권거래소의 기대와 달리 마더스는 현재 거래가 개장초기의 10%수준으로 감소,유동성 부족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 등록기업들의 주가도 초기에 "반짝"한 이후 대부분 거래개시일의 종가대비 절반수준으로 급락,개인투자가들이 큰 투자손실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박진곤연구원은 "마더스 시장처럼 제3시장도 개장초기 수급불균형에 의한 상승후 하락추세로 반전하거나 거래량 급감에 따른 유동성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제3시장의 경우 지난 29일 한국웹TV등 4개 종목의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냈다.

대우증권은 또 유망 벤처기업의 발굴및 적극적인 상장유도도 제3시장 활성화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마더스는 개장 3개월을 맞았는데도 불구,현재 6개 기업만이 등록돼 있는데다 향후 참여예정기업도 3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