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도소매업체는 저금리 환율안정 지분법 평가익 등에 힘입어 영업외수익이 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4대 종합상사는 매출이 4.6% 늘고 순이익은 1백42.4% 증가했다.

상장 백화점업체도 경기 호전에 따른 소비 증가로 매출이 21.6% 늘면서 98년 1천1백2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는 8백5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또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채비율이 2백% 이하로 떨어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종합상사는 올해도 마진이 적은 대행 수출의 단순 무역 기능을 축소하고 전자상거래 사이버무역 벤처기업투자 등을 확대하여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전망이다.

디지털 경제로의 환경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사업부문에 대한 사이버 무역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종합상사의 국내외 정보망을 활용한 신규 전자상거래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삼성물산 LG상사 현대상사 SK상사 등은 석유화학 및 철강재 등 소재 상품의 B2B(Business-to-Business: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담당할 인터넷 업체를 공동 설립키로 해 전자 상거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의 벤처투자팀은 현재 25개업체에 2백50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내로 10여개사를 코스닥과 나스닥에 등록시켜 5백억원의 자본 이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상사도 3년내 4백개 벤처업체에 3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대부분의 상사가 미래의 캐시플로(Cash Flow)가 될 신규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자업체들의 기술력이 검증돼 성장될 경우 종합상사들의 투자금액은 엄청나게 불어날 수 있다.

올해는 할인점시장도 늘어나고 있다.

또 무점포 판매인 전자상거래와 홈쇼핑이 편리성과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제품 판매를 통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유통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월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이용자수가 1천1백만명으로 증가하여 전자상거래(B2C:기업과 소비자간)시장 규모는 99년 6백억원에서 올해 2천억원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홈쇼핑도 92년 이후 매년 50%대의 성장세를 지속해 99년말 2조3천억원 시장으로 확대됐고 통합방송법 통과로 케이블TV보급 가구수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25%대의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소매 업체 실적 호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신속하게 전자상거래,벤처기업 투자 확대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삼성물산,할인점에서 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신세계,홈쇼핑업체중 시장 점유율 1위 LG홈쇼핑은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