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미국계 금융회사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김극년 대구은행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월까지 증자를 통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 약 1억달러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다음달 중 양해각서(MOU)를 맺고 6월까지는 주식대금 납입을 끝낼 방침"이라며 "미국계 금융회사가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미국계 금융회사는 약 2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1대 주주는 약 8.3%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이다.

김 행장은 "액면가(5천원)정도로 지분을 넘길 계획이며 그 쪽(미국계 금융회사)도 투자후 1~2년이면 충분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3백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17개 일반은행 중 6위,지방은행 중에는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2천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