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맥슨전자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맥슨전자 채권금융기관들은 29일 협의회를 열고 LG정보통신을 맥슨전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차선 협상대상자는 씨엔아이가 선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맥슨전자의 매각주간사를 맡은 아더앤더슨 코리아가 통보한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선협상대상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LG정보통신과 채권단은 매입가격까지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LG정보통신이 맥슨전자를 인수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LG정보통신은 맥슨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한통프리텔주식 70여만주와 신세기통신 주식 80만여만주를 모두 인수키로 했다.

아울러 1천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되 맥슨전자의 부채 4천8백억원에 대해선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처리키로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정보통신은 신규자금투입으로 맥슨전자의 지분 62%를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맥슨전자가 발행한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57%로 낮아지는 것에 대해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맥슨전자의 경영진은 물론 전직원의 고용도 승계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정보통신과 채권단은 앞으로 구체적인 인수금액에 대한 협상을 거쳐 이의가 없을 경우 4월3일 맥슨전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4월13일 최종 매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