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매입종목이 바뀌고 있다.

매수강도를 낮추면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3월들어 수익창출모델에 논란이 일고있는 인터넷관련주보다는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네트워크등 장비업체의 종목들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성장주에 대한 거품논쟁과 거래소로의 매기이전등으로 외국인들이 편입비중을 늘리기보다는 보유종목을 교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1조1백9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3월들어서는 28일 현재까지 2천6백억원어치를 사는데 그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만해도 드림라인을 1천5백24억원어치 집중매수한 것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1천4백97억원),싸이버텍홀딩스(2백92억),디지틀조선일보(2백46억),코네스(1백81억)등을 대거 매수했다.

하지만 이달들어서는 상황이 바꿨다.

28일 현재까지 5백21억원어치를 매도한 드림라인을 포함,드림라인 싸이버텍홀딩스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코네스등 인넷관련주가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라있다.

대신 외국인투자가들은 오피콤 텔슨전자 자네트시스템 코리아링크 프로칩스 아토등 반도체.네트워크 장비업체와 단말기제조업체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오피콤 8백18억원,코리아링크 2백56억원,자네트시스템 1백73억원,텔슨전자 1백71억원,프로칩스 86억원,아토 3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유화증권 강봉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금이 거래소로 점차 이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편입확대보다는 교체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미국에서 테마순환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