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의 뮤추얼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일투자신탁증권은 지난 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피델리티 뮤추얼펀드가 판매 17일(영업일수 기준)만에 2백13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피델리티 뮤추얼펀드 판매고가 17일만에 2백억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금융기관의 해외 뮤추얼펀드 판매 사상 가장 짧은 기간이다.

피델리티 뮤추얼펀드는 국내에서 모아진 돈을 해외 주식등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제일투신의 경우 국제펀드 미국성장펀드 유럽성장펀드 유럽소형주펀드 일본펀드 일본소형주펀드 테크놀로지펀드 통신주펀드 등 8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이중 기준통화가 유로화인 테크놀로지펀드와 유럽성장형펀드,유럽소형주펀드가 특히 인기를 끌어 전체의 80%이상의 돈이 이들 펀드에 집중됐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유럽증시의 기술주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이라고 제일투신은 설명했다.

즉 주가상승차액은 물론 환차익까지 고려한 투자라는 것이다.

제일투신의 피델리티펀드에 가입한 사람의 90%이상은 개인인 것으로 나타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대상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