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직후 약세에 반전 오전장중 906.2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900선대에서 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 전날보다 8.01포인트(0.89%) 오른 899.30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일부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유증산을 합의와 미국 증시의 약세 등 호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최근 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따라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며 오전장에서 현대전자,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매수세 확산은 잘 이루어지지 않아 900선을 놓고 위아래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수가 오름세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은 관계로 하락종목수(535개)가 상승종목수(286개)보다 많다.

외국인들이 12시 현재 1410억원의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도세가 2009억원어치 이어지고 있어 900선을 넘어서기가 어렵다.

개인은 808억원의 순매수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통신(9백원), 한국전력(5백원), SK텔레콤(17만9천원), 포항제철(3천원) 등은 오름세내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날 강세였던 담배인삼공사와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오전장중 나흘만에 하락세로 반전됐으나 전장 후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하며 240선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미국의 나스닥지수 급락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며 오전장중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12시1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 떨어진 241.3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한솔엠닷컴을 집중매수하면서 한통프리텔과 나스닥상장의 하나로통신 등에도 선별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투신권은 이날도 매도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와 함께 은행과 종금, 증권사 등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수급상황은 다소 나아진 상황이다.

11시30분까지 외국인은 204억원의 순매수를 투신은 2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2시20분 현재 1억1천331만주, 1조9천314억원이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