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4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닥지수는 1.44포인트 상승한 241.78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632.55로 4.49포인트가 올랐다.

소폭이긴 하지만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82포인트 오른 99.40을 나타냈다.

그러나 상승종목수는 전일보다 크게 줄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1개로 이 가운데 1백32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장초 7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지수 오르내림속에서 60일 이동평균선인 240선을 지킴으로써 당분간 240선대가 지지선이 될 것임을 보여줬다.

네트워크 관련주들은 미국 시스코사의 후광을 계속 받았다.

그러나 상승폭과 종목수는 축소되는 양상이 뚜렷했다.

네트워크 장비 업계의 대표주자인 한아시스템은 외국계 증권사가 내놓은 보유축소 자료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활발히 사들이면서 상한가를 회복했다.

두일전자통신 인터링크 자네트시스템도 한아시스템과 유사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삼지전자 기산텔레콤 사람과기술 등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바이오칩으로 분류되며 상한가 행진을 지속중인 마크로젠은 이날 물량이 터지는 와중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등록이후 가장 많은 3만여주가 거래됐다.

핸디소프트도 무상권리락을 이겨내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대형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자 매수세가 주변주들로 옮아가는 모습이었다.

이에따라 무림제지 호성케멕스 한국전지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은 미국 나스닥증시 상장설로 강세를 보였다.

한솔엠닷컴은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로 오름세를 탔다.

등록취소 관련서류 제출 시한을 3일 남겨 놓고 관리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국제종건 대주산업 동양토탈 범아경비 옌트 한올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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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형범 선임연구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 순매도를 보였고 지수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중이다.

코스닥지수 240선대를 지지선으로 삼는 박스권의 등락이 예상된다.

투신권의 결산기 매물이 오늘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무상증자 신규등록 물량도 일부 종목에 국한돼 시장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