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기업가치가 8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싯가총액(약 60조원)보다 25%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주가도 25% 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8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정보통신 가전 TFT-LCD등 4개 부문 기업가치를 경쟁업체와 비교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가치를 비교할수 있는 기업은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다.

현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는 42조원 수준.

2000년 삼성전자의 EV/EBITDA(이자 및 세금지급전 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한 수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보다 60%정도 많다.

EV/EBITDA 지표로 봤을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가치는 67조원이다.

한편 EV/SALES(기업가치를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로 비교했을때 삼성전자 반도체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보다 40% 커야 한다.

이 두 지표로 나타난 결과를 평균해 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기업가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보다 50% 높은 60조원 수준이다.


<>정보통신 부문=LG정보통신과 비교해서 기업가치를 추정할수 있다.

LG정보통신의 기업가치는 싯가총액 4조3천억원에 순차입금 7천9백억원을 더한 5조원 수준.

99년 매출액은 2조7천6백80억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의 매출액은 LG정보통신보다 2.3배나 많다.

EV/SALES 지표로 볼 경우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의 가치는 11조5천억원이다.


<>가전 및 멀티미디어 부문=LG전자가 비교대상이다.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싯가총액 3조2천억원,순차입금 3조2천억원을 더한 6조4천억원 수준이다.

LG전자는 그러나 LG그룹의 홀딩컴퍼니로서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고 판단된다.

삼성전자 가전부문은 따라서 LG전자보다는 기업가치가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에서의 삼성전자 가치는 5조원으로 평가된다.


<>TFT-LCD 부문=LG필립스 LCD와 비교분석했다.

필립스는 지난해 LG전자로부터 LG-LCD 지분 50%를 18억달러에 인수했다.

따라서 현재 LG필립스 LCD의 기업가치는 18억달러의 두배인 36억달러와 차입금 3천억원을 더한 4조4천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LG필립스에 비해 10%이상 많으므로 이 부문의 삼성전가 가치는 4조8천억원 수준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