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개인들의 대거 매도세로 약세로 장을 열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장초반 오름세로 전환 전날보다 7.97포인트 오른 894.6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8일 오전 902.76까지 상승, 900선을 회복하는 듯 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강세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렸으나 900선에 형성된 강한 저항선에 부딪히며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900선에서 강한 매물벽에 부딪혀 번번히 900선 돌파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식료품, 비철금속, 전기기계 등이 오름폭이 크고 증권, 운수창고, 어업 등이 크게 내렸다.

다른 업종들은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이 오르고 있으며 최근 약보합세 보였던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등 통신주들도 강보합세였다.

반면 전날 장을 주도했던 3월 결산 배당 재료의 증권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들은 11시 30분 현재 539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국내 기관은 7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중 투신권은 45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개인들이 682억원의 대량 매도에 나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포함, 307개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포함, 520개다.

오전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6천143만주, 2조4천384억원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날 240선대에서 매매가 이뤄지면 좁은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2시2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21포인트 상승한 240.55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미국 나스닥지수의 영향으로 네트워크 장비 업체, 인터넷 관련주들로 ''사자'' 주문이 몰리면서 장을 주도했으나 이후 인터넷관련주들이 약세로 돌아서고 네트워크 장비관련주들의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코스닥지수는 장중 전일종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코스닥벤처지수와 기타지수는 각각 883.44, 629.61을 기록 1포인트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 유통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자네트시스템, 기산텔레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글과 컴퓨터, 메디다스, 로커스 등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버추얼텍, 싸이버텍, 장미디어, 미디어솔루션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장을 주도하는데 반해 주성엔지니어링, 광전자 등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관련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상장 추진 재료의 한통프리텔과 M&A재료의 한솔엠닷컴 등의 오름세도 지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 등 26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188개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1천365만주와 2조1천96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투신권 매매가 주로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보합권의 장세가 일중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