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결산을 앞둔 투자신탁회사의 결산용 주식매도 물량이 피크에 달하고 있다.

이번주를 고비로 투신권의 매물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주식시장에서 투신사들은 1천6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식형펀드 환매에 따른 미매각수익증권 해지물량을 처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지난주말 환매신청이 다소 많았다고 전했다.

증권업계는 투신권의 매물공세가 이번주로 고비를 한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대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은 "결산을 앞두고 처분해야 되는 미매각수익증권 매물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면서 "3월말을 기점으로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현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환매물량과 미매각수익증권 해지물량이 겹치면서 주초반 투신권의 매물이 다소 늘어났지만 각 투신사들이 결산용 매물을 웬만큼 정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도공세는 앞으로 주춤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투신업계는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환매신청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3월말 결산이후에도 투신권의 잠재매물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대 부장은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해 투자자들이 환매여부를 결정한 시간적인 여유를 주지 않는다면 몰라도 조금씩 오르는 양상이 전개되면 환매신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